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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민당/몇석이나 따낼까/뜻밖의 변수에 민자·민주 긴장
◎기업식 조직·자금력 바탕 터닦기는 성공/“원내 교섭단체 무난”“한자리수”전망 교차 「국민당 바람」의 기세는 어느정도인가. 무미건조하게 진행될뻔 했던 이번 총선을 다소 흥미진진 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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친일파 對 빨갱이
21세기에 접어든 오늘날에도 한국 정치이념 논쟁은 여전히 '친일파 대 빨갱이'라는 이분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. '친일파'란 좌파가 우익을 지칭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최악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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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글로벌 아이] 동북아 패권경쟁의 먹구름
8.15 민족대축전으로 대한민국이 '붕 떠' 있는 시기에 중국과 러시아가 한반도를 싸고 돌며 격렬한 전쟁게임을 벌이고 있다. 국제테러와 극단주의.분열주의에 맞선다는 이른바 '평화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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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극에도 신세대 바람분다
사극이라고 고루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은 이젠 옛말.사극에도 현대적 감각이 살아 숨쉰다. KBS와 SBS가 운명적 진검승부를 벼르고 있는 사극『장녹수』와『장희빈』을 보면 뭔가 지금까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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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시평] 미국과 중국 사이
지난 몇 년간 대미 자주외교가 주조로 떠오른 가운데 미국과 중국은 늘 한국 외교의 좌표 설정 중심축에 서 있었다. 특히 북핵 위협에 노출되면서 한국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샌드위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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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민주화 투쟁시대 끝 … 이분법적 사고 이제 버려야”
통합민주당 제18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26일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당선인 워크숍에서 손학규 대표의 인사말에 박수를 치고 있다. [연합뉴스]“1m 거리에선 나무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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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월요인터뷰] 조홍준 인의협 정책위원장
사상 초유의 의료대란은 우리에게 무엇을 가져다 주었을까. 느낌표만 있고 마침표는 없는 이번 사태에 대해 의료계 왕따를 감수하면서 끝까지 진료실을 지킨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(이하 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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盧風에 담긴 '말'
노풍(盧風)의 기세에는 말이 있다. 민주당 경선 현장에서 노무현후보가 일으키는 바람 속의 말들은 거칠고 투박한채로, 때로는 정제되고 다듬어져서 밑바닥 정서를 파고든다. 그 바람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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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만교 장편 '머꼬네…' 경제위기속 서민가족 삶 그려
1970년대 도시 빈민들의 삶을 다룬 조세희씨의『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』의 난장이 가족들은 지금의 경제위기를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. 신세대 작가가 지금 그들의 삶을 다룬다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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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지식인 지도가 바뀐다] 18. 전대협동우회
12년 전인 87년 오늘 (29일) 거리는 유난히 조용했다. 곳곳에 뿌려진 호외신문에는 '직선제 수용' 이라는 커다란 활자가 박혀있었다. 그해 6월10일 시작돼 전국을 민주화 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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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론] 현 정부의 '돌지 않는' 맷돌
'어처구니'는 순수 우리말로 맷돌 돌리는 손잡이를 말한다. 어처구니가 없으면 맷돌은 '죽은 맷돌'이다. 맷돌이 지닌 상징성의 가치는 맷돌의 이분법적 구조에 있다. 윗돌과 아랫돌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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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이버스페이스와 자유의 곤경 [2]
물음의 형식 자유를 이야기하기에 앞서서 물음의 형식에 대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. 〈사이버스페이스는 인간의 자유를 증진시켜 주는가?〉 이 물음은 적절한가? 그렇지 않다. 왜냐하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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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코노미스트] 한국판 新경제 ‘신기루’인가?
한국에도 新경제의 꽃이 필까. 고성장-저물가-저실업으로 특징 지워지는 신경제가 한국에서도 꿈틀대고 있다. IMF 관리체제 뒤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 경제가 경기순환론적인 관점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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MBC 〈진실〉속 '진실'은 무엇?
1. 3명의 남녀가 탄 자동차가 교통사고를 당한다. 충격적인 자동차 사고 장면은 시청자의 눈길을 단번에 잡아낼 수 있는 효과적 장치로 작용한다. 이후 급작스런 플래시백(flash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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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국민의 힘-유권자운동 2차질의] 김용갑 의원
"우리지역 국회의원 바로 알기" 경남 밀양시·창녕군 김용갑 의원님께 묻습니다! 2003. 7. 14 생활정치네트워크 국민의힘 정치개혁위원회 의원님 안녕하십니까? "생활정치네트워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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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서소문 포럼] “윤석열은 반기문보다 못하다?”
고정애 정치에디터 무수히 쏟아진 ‘윤석열’ 논평에서 이 말이 눈에 들어왔다. “난 원래 尹(윤석열 검찰총장)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지만 이건 너무 심했다.” 이른바 ‘태극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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희망보단 비장감 감돈 경제단체 수장 신년사
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. [중앙포토]경제단체장들이 29일 일제히 내놓은 신년사에선 새해를 앞둔 희망보다 비장감이 묻어났다. 사과와 신뢰 회복, 위기ㆍ개혁 같은 단어가 많이 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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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조강수의 시선] 법정구속 전성시대의 판결문 제대로 읽기
조강수 논설위원 서초동 법조타운에 ‘법정구속 전성시대(全盛時代)’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. 전직 검찰국장, 현직 경남지사, 전 충남지사가 선고 공판에서 ‘어어~’ 하다가 유죄 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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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론] 안철수와 다당제의 길
윤종빈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·미래정치연구소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바른정당(유승민 대표)과의 통합에 가속도를 내는 가운데 이에 맞선 반(反)통합파가 민주평화당(민평당) 창당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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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밀착마크] 유기준 "나만 어려울 때 당 지켰다, 난 오락가락 안 해"
“별 보고 집에서 나와 별 보고 집에 들어갑니다.” 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난 자유한국당 유기준 의원은 자신의 일정표부터 꺼내 들었다. 그의 일정표에는 한국당 의원들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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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장집 “안보 보수의 틀 버리고 개혁·분배 가치도 수용해야”
━ [SPECIAL REPORT] 보수의 몰락│보수 논객 - 진보 거두에게 길을 묻다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는 지난 27일 ’보수가 궤멸하고 문재인 정부가 홀로 서 있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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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서소문 포럼] 판사는 무엇으로 사는가
조강수 논설위원 추석 직전 나흘 간격으로 양승태(15대) 전 대법원장이 퇴임하고 김명수(16대) 대법원장이 취임했다. 우여곡절 끝에 6년 만의 사법부 수장 바통 터치가 이뤄졌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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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·중 남중국해 갈등에 곤혹스런 한국 지나치게 눈치 살피다간 간섭 자초
남중국해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. 미국 해군은 중국이 남중국해 난사(南沙)군도(스프래틀리 제도) 인근에 조성 중인 인공섬 12해리(약 22㎞) 이내에 함정을 진입시킬 준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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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中 민주집중제는 일당독재 도구 … 독재가 국제표준 되겠나”
베이징 천안문광장의 오성홍기 게양식. 중국공산당은 13억 인민을 빈곤에서 구제하고 의식주를 해결한 중국체제의 우월성을 강조한다. 민주주의 체제보다 ‘좋은 정부’가 더 중요하다는